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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재

출간도서

인문/사회/과학/예술

메두사와 팜므 파탈 : 지혜와 생명의 여성 [꼬리 먹는 뱀 우로보로스 사유와 서양 문명 비판Ⅱ]

  • 저자권석우
  • 출판2023.07.07
  • ISBN9791191883183
  • 판매가29,000

책소개



‘자기순환성’의 표상인 우로보로스(Uroboros)적 사유는 

서양 문명을 어떻게 형성해 왔는가


인문학자 권석우의 20년 연구의 대작!! / 총 3권 중 제2권

지혜의 메두사와 생명의 팜므 파탈에 대한 어원학, 문헌학, 문화사적 고찰!



○ 이 책은 저자가 세 권으로 기획한 여성을 매개로 한 삶과 죽음의 우로보로스적 동일성과 비가역성에 관한 시리즈의 두 번째 권이다. 

    지혜를 상징하는 메두사와 생명을 상징하는 팜므 파탈에 대한 어원학적?문헌학적 고찰과 더불어 일부 문화사적 고찰을 행하여 

    교양서적으로도, 그리고 대학생들의 전공 도움서로도 쓰일 수 있다 


○ 영문학자이며 전쟁문학을 전공으로 하는 저자가 이십여 년간 연구한 여성과 죽음, 그리고 우로보로스적 사유와 서양 문명에 관한 

    문화사적 연구서인 이 책 세 권의 분량은 본문이 1,200쪽이 넘고 본문에서 밝힌 참고문헌만 쪽수로는 44쪽, 문헌 수로는 840여 권에 이를 정도로 

    방대한 대작으로 총 3권으로 나누어 발행한다. 


○ 각 권의 제목은 제1권은 “선악과와 처녀 잉태: 유대-기독교 문명”, 제2권은 “메두사와 팜므 파탈: 지혜와 생명의 여성”, 그리고 제3권은 “전쟁과 평화,

    사랑과 죽음: 우로보로스와 탈(脫)우로보로스”이다. 

    이번에 발행한 책은 제2권이다. 

    제1권은 2023년 2월 28일 발행되었고, 제3권은 제2권에 연이어서 2023년 7월 17일 발행할 예정이다. 


○ 저자는 이 세 권의 저작에서 여성을 통해서 삶이 죽음이 되고 죽음이 다시 삶이 되는 현상을 추적하고 있으며, 여성적 동물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뱀과

    이에 상응하는 태양계의 별자리인 달에 대한 성찰을 통해 삶이 죽음이고 죽음이 삶이라는 ‘우로보로스’의 원(圓) 또는 원융(圓融) 현상을 파헤치고 있다. 


○ 이번에 출간한 제2권은 2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미 발행한 제1권 제1부 1~4장까지에 이어 제2부 5장부터 8장까지, 그리고 제3부 9장부터

   10장까지이다. 제1권에서는 주로 여성과 죽음, 생사에 연관된 종교적인 전통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면, 제2권에서는 삶의 여성이 어떻게 죽음 등 

   다양한 모습과 형태로 서양의 역사에 출몰했는지에 관해 논구한다. 



■ 서평

이 책 전 권은 삶과 죽음의 우로보로스, 원(圓)의 현상학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과 사유이다. 

    저자는 서양 문명에서 여성은 원(圓), 즉 우로보로스 그 자체로 원만함과 포용, 항상(恒常)과 유지(維持), 남성은 직선과 이것이 함의하는 대립과 폭력,

    발전과 파괴에 자주 비유되어왔다고 분석한다. 또한 여성은 서양의 상상력에서는 풍요와 기근, 창조와 파괴를 동시에 상징하기도 한다고 말하며, 

    이는 여성이 비단 삶뿐만 아니라 죽음 또한 품고 있는 우로보로스적인 사유에 근거한다고 보고 있다. 

    저자가 행하는 우로보로스로 돌아보는 서양 문명의 비판이 ‘삶과 죽음의 여성’과 이와 관련된 선악과와 처녀 잉태, 뱀과 달과 물, 메두사와 팜므 파탈,

    지식과 지혜, 전쟁과 평화 등에 대한 분석을 근거로 이루어진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여성을 매개로 한 인류의 죽음 관념, 그리고 전쟁과 평화의 상관관계에 관한 자료들을 선별하여, 유대-기독교 문명권에서 시작하여 서양 문명의

   시원이라 할 수 있는 수메르-바빌로니아, 이집트, 그리스 문명을 되돌아본 연후 팜므 파탈이 횡행했던 19세기 말의 유럽, 그리고 유럽 문명의 적자로서

   죽음 지향적 성향을 잘 드러내 주고 있는 1960년대의 베트남 전쟁 시기의 미국 문명 등과 다른 시대의 다른 문명권에 관한 질문으로 이어져 있다. 


저자는 신(神)이 남성적이면서도 여성적이고 죽음과 전쟁마저도 남성성과 여성성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 혹은 재확인하고, 

    인도의 불이(advaita: 不二, 不異)와 중국과 한국의 이기이원(理氣二元)과 이기일원(理氣一元)의 사상도 다시 한번 살펴본다. 


○ 저자는 자신의 꼬리를 삼키는 자인 뱀의 형상을 연구하며, 상징과 은유의 변증으로 드러내는 우로보로스적 사유의 서양 문명과 그에 잇닿아 있는 동양

    문명을 문화사적으로 비평하고 있다. 이 책은 한 가지 주제를 그 깊이를 알 수 없을 만큼 파헤친 소중한 책이다.


○ 이 책의 또 하나의 특징은 장자, 헤겔, 니체, 하이데거, 융, 프로이트 등 동서양 사상가들의 우로보로스적 사유를 재발견하며, 직선과 곡선을 아우르는

    원으로 형상된 우로보로스 사유의 잉태를 복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서양의 인간 정신 문명 세계를 탐구하고 있는 이 책은 동서양을 아울러 우로보로스

    세계를 검증한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만하다. 때론 책 여러 군데에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들을 인용, 논지와 연관지어 해설하고 있어 읽는 이들이 한층 더

    이해하기 쉽게 해놓은 것도 이 책의 특징이자 역작의 흔적이다.


저자소개

저자 권석우


서울시립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영문과 학사, 대학원 석사, 뉴욕시립대 대학원(CUNY Graduate Center) 석사(MPhil), 박사(PhD-학위논문 『폭력을 통한 타락: 헤밍웨이』). 서울시립대 인문대학장(겸 교육대학원장), 국제언어인문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한국연구재단 전문위원(2021.1-현재). 서울시립대학교에서 미국문학, 학살과 전쟁과 평화, 죽음학 등을 강의하며, 

“노근리 학살에 나타난 인종주의” “미국학의 역사적 전개” “우로보로스의 현상학” 등 41편의 논문과 미미한 4편의 공저 저술이 있다. 우암논문상(2006)을 수상했으며, 강의우수상, 연구업적우수상 등 다수 수상. 

“영문학자가 읽은 장자의 사생관”이 2023년 하반기 출간 예정이며, “번역이 바꾼 세계사”를 집필 중이다. 

seokwook@uos.ac.kr